“기름때와 함께 사회적 격차도 씻겨낸다”
- 공공상생연대기금, 창원산단에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건립한다

□ 재단법인 공공상생연대기금(이사장 이병훈)이 제조업 종사 노동자들의 건강한 노동환경을 마련하기 위하여 창원국가산업단지 내에 작업복 세탁소를 건립한다.
○ 공공상생연대기금은 9일 서울 청운동 재단 사무실에서 협약식을 열고 창원지역자활센터와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 및 운영 관련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. 재단은 해당 사업을 통해 노동자들의 복리후생을 증진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.
○ 창원지역자활센터는 창원시 저소득 주민을 대상으로 세탁 일자리 제공을 통해 자활을 돕는 깔끄미사업단을 포함하여 총 13개의 사업단을 운영하는 사회복지기 관으로,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 상반기에 주최한 재단 공모전에 세탁소 건립 사업을 응모해 수상한 바 있다.
□ 2017년 통계에 따르면 창원시 산업단지의 제조업 관련 중소사업장 약 1,500곳에서 3만여 명의 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.
○ 그러나 자체적으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대기업·거대규모 사업장과 달리, 이들 중소사업장 노동자들은 개개인이 각자 작업복을 세탁하고 있는 실정이다. 이로 인해 과다한 비용 부담 및 가정 내 세탁으로 인한 분진 등의 교차오염이 문제로 대두된다.
□ 재단은 건강한 노동환경을 만드는 것이 상생의 첫걸음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이번 ‘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 사업’을 추진했다고 밝혔다. 공공상생연대기금은 본 사업 추진을 위해 세탁기·스팀 건조기·가스보일러 등 총 1억원 규모의 장비구입비를 지원한다.
○ 이병훈 이사장은 “청결한 환경에서 일하는 것은 노동자들의 당연한 권리”라면서, “노동자들의 묵은 기름때와 함께 대기업·중소사업장 사이의 사회적 격차도 함께 씻겨가기를 기대한다”고 말했다.
□ 한편 공공상생연대기금은 공공기관 성과연봉제의 폐기 이후 공공기관 노동자들이 인센티브를 자발적으로 출연하여 2017년 12월 설립된 공익재단으로, 최근 ▲직장 괴롭힘 해결을 위한 사업(직장갑질119) ▲방송노동자 노동인권 증진사업(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) 등 다방면에서 공익사업을 실시해 나가고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