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태일이 대만에 왔다…『전태일 평전』 대만어 번역 출간
(재)공공상생연대기금 지원사업으로 출간…대만 노동자 100여 명 한자리에, 출판기념식 성황
■ 전태일의 외침이 대만에 울렸다. 재단법인 공공상생연대기금(이하 재단)의 지원사업으로 조영래 저 『전태일평전』 대만판이 출간됐다. 출간을 주관한 춘산출판(春山出版)은 지난 19일 국립대만대학교에서 출판기념식을 개최하며 한국-대만 노동 연대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논의했다.
■ 전태일평전은 1983년 초판 출간 이후 한국 노동운동의 역사적 기록으로 널리 읽혀온 대표적인 노동인권 서적이다. 이번 대만판 제목은 『우리는 기계가 아니다: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(我們不是機器:美麗青年全泰壹)』로, 재단의 지원사업으로 추진됐으며, 전태일의 정신과 한국 노동운동의 역사적 경험을 한국-대만 노동운동 연대의 지평으로 넓히고자 기획됐다.
■ 출판기념식에는 전태일기념관 전순옥 관장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강연배 정책연구원장이 대만을 직접 방문해 발표를
맡았으며, 연극 「전태일」의 연출을 맡은 장소익 연출가도 함께했다. 대만 측에서는 하이디스 노동자 지지모임, 대만 의료노조 연합회, 국립대만대학교 사회학과, 노동운동가 등 100여 명이 함께 자리해 한-대만 양국의 노동운동 경험과 연대의 역사를 나눴다.
■ 참석자들은 이번 출간을 계기로 전태일의 정신이 대만 노동운동의 성장과 발전에 새로운 자극이 되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보이며, 향후 한-대만 노동 연대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.
■ 춘산출판은 "전태일의 이야기는 한국의 사회적 변천을 이해하는 창문과도 같다"며 "이번 출간이 대만 사회 내 노동운동에 대한 관심과 연대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"고 전했다.
■ 전순옥 전태일기념관 관장은 "대만어 출판은 한 청년노동자의 이야기가 국경을 넘어 만나는 순간이라고 생각“한다며 ”한국의 역사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되어 한국과 대만의 연대로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"고 말했다.
■ 재단은 "전태일의 정신이 국경을 넘어 대만 노동자들과 함께 살아 숨 쉬길 바라며, 앞으로도 노동과 연대의 가치를 잇는 사업을 이어가겠다"고 강조했다.
■ (재)공공상생연대기금은 공공·상생·연대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설립된 공익재단으로, 노동자의 권리 증진과 시민사회 연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.
[붙임1] 대만판 [우리는 기계가 아니다: 전태일평전] 표지

[붙임2] 대만판 전태일 평전 출간기념식 기념사진
